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의 대응 관계는 현실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존재한다

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의 특수한 관계 ② – 다양한 양상

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는 1:1대로 대응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그 비율은 전체의 77.73%나 된다. 그런데, 도로의 특정 구간에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경우, 그 구간만 간격을 좁혀서 번호를 부여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하위로 구간을 세분해서 번호를 부여한다. 또한, 건물 번호는 도로를 따라서 부여하는데, 가장 하위 위상인 ‘길’과 ‘길’ 사이에 건물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건물 입구가 ‘길’을 접하지 못하게 된다.(건물 번호는 ‘길’을 접하는 대표 출입구를 기준으로 부여한다.) 이러한 사례는 좁은 골목길이 많고, 건물이 밀집한 구도심에서 주로 나타난다.

1개의 기초번호 구간에 건물이 다수인 경우

출처: 네이버지도

위의 지도는 도로명 주소(왼쪽)로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 108, 지번 주소(오른쪽)로는 종로구 신교동 32번지다. 지도상으로 1:1로 대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기초 번호를 보면 조금 복잡하다.

출처: 주소정보누리집(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위의 지도에서 보듯이, 기초번호 필운대로107, 108 구간은 건물이 밀집된 지역으로, 세 개의 건물이 있다. 하나의 구간에 세 개의 건물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구간을 세분해서 108, 108-1, 108-2, 세 개의 건물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그 옆의 109, 110 구간도 마찬가지다. 이 구간에는 출입구가 필운대로와 접하지 않은 건물까지 있어서 건물번호가 110에서 110-8까지 부여되고 있다.

건물 출입구가 ‘로’나 ‘길’에 접하지 않은 경우

‘대로’에는 상대적으로 좁은 도로인 ‘로’나 ‘길’이 연결되어 있고, ‘로’에는 상대적으로 좁은 도로인 ‘길’이 연결되어 있다. 이것을 상대적으로 넓은 도로에서 분기되어 나간 도로라고 한다. 그런데, 구도심의 오래된 지역에는 ‘길’에서 분기되어 나간 더 좁은 골목길이 다수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골목길 안에도 다수의 건물이 존재한다. 즉, 건물의 주출입구가 ‘길’을 접하지 않는 건물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길’에서 분기되는 지점의 기초번호를 이용해서 도로명 주소를 부여한다.

아래 지도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1길 20-8의 지도다. 지번 주소로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15-7번지다. 이곳 역시 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가 1:1로 대응하는 곳이다.

출처: 네이버지도

그런데, 이곳 역시 기초번호를 보면, 단순하지 않다.

출처: 주소정보누리집(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왼쪽 지도는 창의문로1길에 부여된 기초번호 구간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도로의 19, 20번 구간에서 좁은 골목길이 분기되어 나갔고(도로의 진행 방향상 오른쪽인 20번 쪽에서 분기), 이 길을 접하고 있는 건물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경우, 오른쪽 지도처럼 이 도로를 따라가면서, 왼쪽과 오른쪽에 00-1, 00-2의 건물 번호를 부여한다. 그래서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15-7번지가 도로명 주소로는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1길 20-8이 된 것이다.

 

도로명 주소: 지번 주소 = 1:N 관계

도로명 주소 하나에 여러 개의 지번 주소가 대응되는 1:N 관계는 10.43%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형 쇼핑몰과 같은 상업시설,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같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집합 건축물이 도심 및 주거지역에 다수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건축물은 여러 필지를 통합하여 하나의 건물 또는 단지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개발 후에는 하나의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다수의 지번이 하나의 도로명 주소로 연결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1:N 관계의 비중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출처: 네이버지도

위 지도의 도로명 주소는 ‘인천시 연수구 랜드마크로 68’이다. 아래 두 개의 지도를 보면,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샾아파트 단지의 일부가 하나의 필지 위에 세워져 있고, 인접한 필지에 아파트 단지 일부와 오피스텔 건물, 그리고 상업 시설 등이 있는데, 이 건물들이 모두 대표 출입구 하나를 기준으로 하나의 도로명 주소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여러 필지(지번 주소)가 하나의 도로명 주소에 연결되는 구조가 나타난다.

도로명 주소: 지번 주소 = N:1 관계

도로명 주소 여러 개가 하나의 지번 주소에 대응되는 N:1 관계는 6.96%다. N:1 대응 관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하나의 필지에 여러 개의 도로명 주소가 부여되는 구조가 실제로는 제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일 것이다.

도로명주소는 건물의 ‘주된 출입구’를 기준으로 부여되는 대표성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하나의 필지에 다수의 출입구가 존재하더라도 대부분 하나의 도로명주소로 통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 필지 안에 아파트 단지와 단지 상가가 있는 경우, 각각에 대표 출입구를 부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 다수의 도로명 주소가 하나의 지번 주소에 대응되어 N:1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출처:네이버지도

위의 지도의 주소는 충청북도 충주시 안림동 1166인데, 이 주소에는 충주엘레시아아파트와 아파트 상가가 함께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두 건물은 별개의 건물 번호를 부여 받고 있어서 여러 개의 도로명 주소가 하나의 지번 주소를 공유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다음 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