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통합은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방 소멸과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려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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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역 메가시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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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일 지방자치단체 민선9기의 시작일과 동시에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통합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되었다.
이것은 1986년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전라남도와 분리되었다가 40년만에 다시 합쳐지는 행적구역의 개편이며, 면적 12,363.1㎢로 전국 면적의 12.3%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 메가시티의 탄생이었다. 이러한 행정통합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살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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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그리고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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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전라남도에는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5개의 자치시와 담양군, 곡성군, 구례군,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17개의 자치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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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광주광역시에는 동구,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 5개의 자치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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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군∙구가 모두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되어 5개 자치구, 5개의 시, 17개의 군 등 총 27개의 기초자치단체를 가지는 메가 광역 자치단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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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또는 광주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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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된 광역 메가시티의 정식 명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며, 약칭은 광주특별시로 결정되었다. 약칭이라고 하지만 법률에 규정된 명칭이니 역시 공식 명칭이며, 정부 직할 특별시로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를 가지게 되었다.[1]
광주특별시에 소속된 기초자치단체들은 기존의 광역 자치단체가 바뀌는 변화를 겪게 되었다. 하지만, 행정적으로는 기존의 고유한 관할 구역과 자치 권한, 그리고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2] 따라서 주소를 표기할 때는, 제일 앞부분의 기존 광주광역시나 전라남도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또는 광주특별시로 바꿔야 하며 나머지는 동일하게 사용하면 된다. 지명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광역자치단체가 바뀌는 것이니, 법정동∙행정동 코드도 변경된다. 참고로 전화번호의 지역번호는 현행(전남 061, 광주 062) 그대로 유지된다.
관할 구역이 넓기 때문에 행정적인 편의를 위해 3개의 시청을 두었다. 서구에 광주청사, 무안군에 무안청사, 그리고 순천시에 동부청사가 있어서 지역과 상관없이 통합으로 민원을 접수할 수 있다. 단, 민원 처리는 해당 지역의 청사에서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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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 메가시티 구축을 통한 ‘자생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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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와 행정구역이 바뀌는 것은 단순히 글자 몇 개 고치는 것이 아니다. 엄청난 행정적, 재정적인 비용을 수반하는 변화다.
주민등록등본,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 행정망 주소와, 은행, 카드사 등 민간 기업들의 주소 정보 등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베이스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도로 표지판 및 건물 번호판 역시 대대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신분증의 주소 표기를 수정하거나 새로 발급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광주특별시의 성공적인 안착에는 막대한 부채와 지역 내 불균형 등 해결해야 할 여러 난관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통합을 추진한 이유는 대한민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극체제로 극단화 되고 반대로 지방은 소멸 위기가 심화되어가고 있다는 현실적인 필요 때문이다. 그런데, 행정통합이 이러한 현실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 경제적인 자생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큰 장점으로 ‘규모의 경제’를 꼽을 수 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단일 행정체계로 묶을 경우 자생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모가 형성”[4]되어, 산업 유치, 대형 국책사업 확보, 국가 전략 프로젝트 참여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독자적인 입법, 재정, 산업 육성 권한을 가지게 되어 교통망이나 기타 인프라 구축 사업, 사업 부지 확보 등으로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프로젝트 참여나 기업 유치 등을 놓고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경쟁을 벌이지 않고 단일한 주체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장점이다. 불필요한 행정 소모를 막고, 광역 인프라의 중복 투자를 방지함으로써 예산과 행정의 효율적인 집행과 일관성 있는 추진이 가능해진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메가 광역시티의 탄생이 인구 감소, 경제 성장 둔화, 수도권 집중이 맞물린 악순환 구조를 끊고 미래를 향한 발전의 토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1]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7조.
[2]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홈페이지, https://www.jeonnam-gwangju.go.kr/
[3] 같은 곳.
[4] 전경훈, “광주 ·전남 행정통합 그 효과는?”, <드림투데이>, 2026.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