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서울선거 분석해 보니⑤]
서울의 중립지대는 어디인가?
보름 동안의 짧은 선거운동기간에 한정된 선거 운동역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중립지대를 알아야 한다. 특히나 후보자가 426개나 되는 모든 동(지역)을 다 똑같이 유세전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선거 성패의 열쇠를 쥔 중립지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립지대를 분석하기 위해 서울전체 평균 득표율과 1% 이내로 거의 똑같은 득표율을 올린 지역을 도출해서 다음과 같이 지도에 시각화하였다. 21년도 보궐선거와 22년 대통령선거 ‘국민의 힘’이 얻은 득표율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그림6> 양대선거에서 서울평균과 1% 이내의 격차를 보인 지역
작년 6월에 있었던 보궐선거 때 오세훈 국민의 힘 후보가 얻었던 득표율은 57.7%인데 이와 비교하여 1% 이내의 격차가 보였던 동은 51개 동이었고,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50.6%이고, 이 평균득표율과 1% 이내로 격차를 보인 지역은 5개가 늘어나 56개 동이다. 민주당과의 격차가 7.1% 줄어든 만큼 중립지대가 5개 더 늘어난 것이다.
작년 보궐선거와 올해 대통령선거 양대 선거결과 국민의힘 후보자 서울평균 득표율과 1% 이내로 격차가 발생한 동을 합집합으로 보면 76개고, 양대 선거에 걸쳐서 서울평균과 1% 이내로 격차를 보인 동은 31개 동에 달한다.
이들 지역은 주로 서울 도심권에 인접한 지하철 1호선,5호선, 6호선, 2호선 근처와 대학가 주변에 산재해 있으며, 영등포구 강서구, 서남권과 송파구, 강동구 등에도 분포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도심과 주변 동북권
양대 선거에서 1% 이내 격차를 보인 지역은 종로구의 <종로5,6가동>, 용산구의 <용문동><효창동>, 동대문구 <답십리1동> <전농1동> <회기동> <휘경1동> <휘경2동>, 성북구의 <길음2동> <안암동>, 도봉구의 <창5동>, 노원구의 <월계3동> 등 12개 동이다.
■ 도심주변 서북권
– 일부 도심과 서대문구, 마포구 지역으로 은평구의 <수색동>, 서대문구의 <북아현동> <남가좌1동>이 1% 이내 격차를 보인 곳이다.
■ 서남권 지역
-주로 영등포구, 강서구에 분포
-양대선거에서 1% 이내 격차를 보인 곳은 양천구의 <신정2동>, 강서구의 <가양1동> <가양2동> <등촌2동> <방화2동>, 영등포구의 <신길3동> <신길4동> <신길6동> 등 8개동이다.
■ 동남권 지역
-송파구 동부와 강동구 일부에 분포
-양대선거에서1% 이내 격차 지역 : 송파구의 <거여1동> <거여2동> <송파1동> <풍납1동>, 강동구의 <성내1동> <성내2동> <암사2동> <천호3동> 등 8개 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