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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서울선거 분석해 보니①] ‘소득·주택가격·연령·학력’에 갈려

[최근 3년 서울선거 분석해 보니]

‘소득·주택가격·연령·학력’에 갈려

서울 426개 행정동 분석

GDSK글로벌데이터연구소

최근 3년간 서울선거 결과가 소득·주택가격·학력(대학원졸)·연령(40대)에 영향을 받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득과 주택가격, 학력이 높은 지역일수록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고, 40대 연령이 높은 지역은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GDSK글로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선거, 2021년 6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2022년 3월 대선에서 나타난 서울 표심을 집중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총선에서 강남구, 서초구, 잠실권 등 강남권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견고했으나 서울 전체적으로는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반면 2021년 6월 보궐선거에서는426개 행정동 중에서 4개 행정동(종로구 창신2동, 마포구 성산1동, 강서구 화곡 8동, 구로구 구로3동)만 민주당이 승리하고 나머지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지난 3월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전통적 강세지역인 강북권과 서남권을 회복했지만 종로, 중구의 도심과 도심과 가까운 성북-서대문-동대문구 등에서 국민의힘이 앞서 전체적으로 4.8% 격차로 승리했다.

GDSK글로벌데이터연구소는 서울 행정동 426개의 인구통계적 속성(소득, 주택가격, 연령구조, 교육수준)과 득표결과를 놓고 상관관계·다중 선형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소득은 GDSK에서 산출한 행정동별 가구소득을, 공동주택가격은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실거래가, 연령은 행정안전부 통계자료, 학력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의 행정동별 자료를 활용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의힘 득표율은 소득·주택가격과 비례하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대학원졸업자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국민의힘 득표율이 높았다. 민주당은 40대 연령층이 많은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지난해 보궐선거와 올해 대선 결과 국민의힘 서울평균 등표율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 곳은 30개 동이었다. 서울 도심권에 인접하고 지하철 1호, 2호, 5호, 6호선 근처와 대학가, 강서구 서남권과 강동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GDSK글로벌데이터연구소 류근운 소장은 11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3년에 걸쳐 진행된 서울 선거를 426개 지역단위로 분석해 기존 조사와 대비된다”면서 “원적지·출신지 위주로 분석하던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